도, 우 지사 발언 반박에 불만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최근 서귀포지역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 해군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측에서 지사 퇴진 주장까지 제기하는 상황으로 비화되자 내심 불만의 모습이 역력.
이에 앞서 우 지사는 지난 1일 서귀포시 대륜동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현실적으로 지방정부 입장에서 이미 진행되고 있는 국책사업에 대해 제동을 걸기가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지방정부가) 도민들이 기분 나쁘다고 공사를 하지 말라고 (해군에) 말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
그러나 이 같은 발언사실이 알려지자 강정 마을회는 2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자리에서 “이제 더 이상 우 지사에 대한 대화와 논의를 않겠다. 우 지사는 도지사 자격이 없고 사퇴해야 한다”며 격한 표현까지 내보였는데 제주도청 주변에서는 “해군기지 문제가 최근 이른바 ‘강정 밖 사람들’이 모이면서 이상하게 진행되는 느낌”이라고 한마디 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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