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국제 서화교류전 개최...6일부터 9일까지 문예회관 제1전시실
한.중 국제서화교류전이 (사)제주도 서예학회 주관으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 산서성서법가협회가 동참하고 있다. 개막행사는 6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이번 한.중 국제서화교류전은 지난해 중국 산서성 태원시에서 열린 한.중 국제서화교류전에 이은 국가간 교환 교류전.
중국 산서성은 명, 청대에 걸친 당대 최고의 서법가 부산(傅山)이 태어난 곳이다. 이번 국제서화교류전에 중국에서는 작품 48점이 출품되며, 참여작가중 전수장, 림붕, 하수장 등은 중국의 유명한 서법가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작가 42명이 행사 당일 직접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한국미협 서예분과부위원장 강창화, 제주미협 서예분과위원장 김선영, 대한민국전통서각명장 유영민씨를 비롯해 올해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박민자씨 등 64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국에서 출품된 작품은 필력이 웅장하고 기이하며, 경중을 적당히 조절해 기세가 넘치고 절제되지 않은 자유분망한 서체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기에 충분한다.
제주에서는 고법을 충실히 하면서도 개성이 넘치는 서체로 방정하고 준엄한 해서를 비롯해 전서, 예서, 해서, 행초, 한글, 문인화, 서각 등 다양한 장르가 출품되며, 행초에 있어서는 천진하면서도 굳센 필치와 종횡무진의 절묘한 리듬감과 호방한 작품들이 선보인다.
도 서예학회는 2002년도에 제주.상해 국제서예교류전을 시작으로 북경, 심천, 중경, 홍콩, 연변, 베트남 등 해마다 해외 현지의 교류전에 참여해 왔으며 제주서예문화와 제주관광홍보의 민간외교에도 일조를 하고 있다.
올해 8월 중국의 서성(書聖)이라 불리우는 왕희지의 생가가 있는 산동성의 서법가협회와 교류전을 확정짓고 있으며, 도서예학회 회원 25명이 직접 중국산동성 현지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6일 개막식 직후 양국 작가의 현장휘호가 있으며, 오후 7시30분부터는 제주칼호텔에서 양국간 서예토론및 연찬회를 갖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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