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멍게 양식’ 가능성 확인
도내 ‘멍게 양식’ 가능성 확인
  • 한경훈
  • 승인 201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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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양식산 멍게가 고가에 판매되면서 새로운 양식품목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1일 제주시에 따르면 추자해성영어조합법인(대표 김채완)은 2008년 11월부터 추자면 예초리 마을어장에서 연승수하식 양식방법으로 멍게양식을 추진했다. 도내에서 멍게가 양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자해성영어조합법인은 이에 따라 지난해 5월에 멍게를 첫 수확하는 등 본격적으로 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 멍게 105t을 수확, 2억62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이어 올해에도 5월말 현재 22.5t에 5400만원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육지부 멍게 주산지인 경남 통영의 경우 3월~4월에 수확하는데 비해 추자지역에서는 이보다 2개월 정도 늦은 5~6월에 수확을 하고 있다.
그런데 추자산 멍게는 통영에서 생산되는 것보다 향이 진하고 육질이 좋아 20% 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자산 멍게 가격은 1kg당 2400만원으로 통영산보다 400원 정도 더 받고 있다.
이처럼 도내에서도 멍게 양식에 대한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앞으로 멍게양식 어가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멍게는 항균․항암물질인 할로시아민(Halocyamine)A․B를 함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포화 알콜인 신티올(cynthiol) 성분을 갖고 있어 먹고 나면 입안이 씁쓸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느끼게 해 식욕을 높여 주는 수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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