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당 3030원 결정...작년比 26% 높아
올해산 마늘 수매 가격이 최근 10년 사이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결정돼 농가 소득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31일 제주농협지역본부(본부장 김상오)에 따르면 마늘제주협의회(회장 강정준 대정농협 조합장) 가 임시총회를 열고 올해산 마늘 수매 가격을 상품기준 ㎏당 303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400원보다 26%(630원) 높고 최근 10년 중 최고가다.
농협은 "지난해 대비 인건비와 영농자재비 상승분에 대한 보상과 최근 봄배추와 양파가격 하락으로 시름하는 농가 배려 차원"이라며 수매가 인상 이유를 밝혔다.
대정 등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6월 초 수매가 시작된다.
수매물량은 계약재배한 1만2267t이지만 계약재배 미참여 농가들이 생산물량을 농협에 수매 요청할 것으로 보여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산 마늘 재배면적은 2679ha로 작년(3190㏊)보다 16%(511㏊) 감소했지만 생산예상량은 3월 이후 기상 여건 호조로 단수가 증가함에 따라 작년과 유사한 4만2500t 내외로 파악되고 있다.
전국 마늘 재배면적은 작년(2만2414㏊)보다 7%(1621ha) 증가한 2만4054㏊, 생산예상량은 작년(27만2000t)보다 11%(2만9000t) 증가한 30만t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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