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오는 7월 4일부터 11월 30일까지 5개월 동안 제2단계 공공근로사업을 추진, 실업자 등 9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는 새주소 부여사업, 기록물전산화 관리작업 등 29세 이하 청년실업자를 위한 일자리가 25개 마련된다.
그러나 이 ‘청년사업’에 대한 청년층의 호응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가 지난 16~23일까지 공공근로 참여 신청을 받은 결과 청년사업 부문 신청자는 15명으로 정원보다 10명이 적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39세 이하 신청자까지 청년사업에 할애하기로 했다.
반면에 노년층의 사업 참가 열기는 뜨거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공공근로 신청자 284명 중 60대는 113명(39.7%)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 63명(22.1%), 70대 54명(19%), 40대 24명(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청년사업을 제외한 일반사업(65명)의 참여 경쟁률은 ‘3.9:1’로 치열한 일자리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제주시는 이달 중 이들 신청자에 대해 정기소득 여부, 재산상황 등을 확인하고 추첨을 통해 공공근로 참여자를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청년실업자들의 사회적응과 취업준비를 돕기 위한 공공근로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해당 사업에 참여가 저조하다”며 “이에 따라 30대에까지 청년사업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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