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경제 '업종별 명암 差'
내년 제주경제 '업종별 명암 差'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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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축산업 '맑음' 건설ㆍ관광은 '흐림'

내년 제주지역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30일 “내년 전국 경제성장률이 올해(4.7%)보다 낮은 4%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제주지역 경제도 올해보다 다소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별로는 농수축산업의 경우 감귤산업의 성장세 지속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타 산업도 청정이미지를 바탕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금년보다 호전될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제조업도 올해 부진의 반사효과로 감소세가 둔화되거나 완만한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음식료품제조업은 농수축산업의 성장과 연계, 올해의 부진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이나,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은 도내 건설업의 둔화로 다소 어려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건설업은 국내 건설투자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올해 지역 건설경기 부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부문별로는 공공부문은 건설공사 조기발주를 통한 건설경기 부양시책이 추진되면서 상대적으로 여건이 좋아지겠지만 민간부분은 미분양주택 해소 지연, 건설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계속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산업도 내도 관광객수가 크게 늘지 않으면서 올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내국인 관광객은 국내경기 부진, 항공요금 인상 등 부정적 요인이 있으나 최근 동남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해외관광지 대신 제주를 찾는 대체수요가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 전반적으로는 올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은 일본인 및 중화권 관광객의 증가가 예상되나 올해와 같은 대규모 국제회의가 내년에는 없는 점을 감안할 때 금년보다는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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