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 방안 토론회
투자개방형병원이 도입돼야 제주헬스케어타운 투자 유치 실현이 가능하며, 의료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변정일, 이하 JDC)는 지난 27일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엘리트 빌딩에서 제주헬스케어타운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JDC가 주최하고 국무총리실 제주지원위 사무처와 제주도가 공동 후원한 이번 토론회는 6월 임시국회에 재상정되는 ‘투자개방형병원 도입’과 관련해 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에 미치는 영향과 장단점을 짚어보고 제주도를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변정일 이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세계 각 국은 물론 국내 지자체에서 의료·관광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개발사업이 환경파괴의 부작용을 가져오는 것과 달리 자연 속에서 병을 치료하면서 휴양·레저도 즐길 수 있는 의료·관광산업이 가진 무한한 성장가능성 때문“ 이라며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세계 최고의 의료기술과 첨단 IT기술, 그리고 전문화된 관광상품을 접목시킨다면 제주헬스케어타운은 머지않아 글로벌 헬스케어 단지로 성장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변 이사장은 “제주가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타지자체와의 차별성과 선점효과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제주헬스케어타운의 성공이 선결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투자개방형병원이 타운 내에 들어와야 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오정숙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지난 4월 국회에서 여야가 투자개방형병원 관련 특별법을 6월에 협의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제주지역 한정 및 서귀포의료원 시설 확충을 전제로 도는 의료특구에 성형, 피부, 치과보철, 건강진단 분야에 한정해 도입, 의료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형진 삼정 KPMG 상무는 "전 세계적으로 1000억달러의 시장을 놓고 무한경쟁에 돌입했지만 국내의 경우 높은 의료수준과 시스템을 갖고 있으나, 후발주자이면서도 관광인프라 부족과 의료제도에 발이 묶여 경쟁우위를 갖기 힘들다"며 "투자개방형병원 도입 등을 통한 제도개선으로 의료 관광산업에 뛰어들어야한다"고 강조했다.
JDC 이동선 의료사업처장은 "헬스케어타운의 경우 국내외 대기업과 의료기관들이 많은 관심과 투자 의지를 갖고 접근하고 있으나 여러 가지 제도적 한계로 실질적인 투자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10년 동안의 투자개방형병원 도입 논란이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토론에서는 글로벌 의료산업의 성장가능성과 잠재력은 무한한데 비해 의료제도 수준은 경쟁국들에 비해 너무 뒤쳐져 있어, 우리나라의 높은 의료수준과 기술에도 저평가 되고 있다며 투자개방형병원 도입 등 선진의료국가 수준의 의료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그러나 반드시 건강보험 당연지정제 유지 등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며, 또한 제주 일정지역에 한해 투자개방형병원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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