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오염 예방효과 기대...어제 시연회 개최
제주해양경찰서(서장 송나택)는 소속 경찰관들이 소형어선의 선저폐수 발생을 방지할 수 있는 설비를 개발, 26일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해양오염방지 설비 설치의무가 없는 100톤 미만의 영세 소형어선들은 대부분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선저폐수를 처리하지 못하고 바다에 배출, 해양환경 오염의 요인이 되고 있다.
제주해경은 이에 따라 지난해 말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방안 마련을 위한 T/F팀까지 구성했다.
그 결과 해양오염방제과 최규문 계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연구 끝에 선저폐수 발생 방지설비 개발에 성공했다. 소형선박에서 발생하는 선저폐수의 경우 선박의 구조상 바닷물이 선체 내부로 들어올 수밖에 없고 이로 인해 기름과 섞이면서 선저폐수가 증가한다는 점에 착안, 바닷물이 선체 내부로 들어오되 기름과 섞이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를 개발한 것이다.
이 장치의 개발로 선저폐수로 인해 해양오염 예방은 물론 영세 소형어민들의 부담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해경은 제주시와 업무협의를 통해 이 장치를 관내 어선에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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