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격봉투 미사용 불법쓰레기 극성
규격봉투 미사용 불법쓰레기 극성
  • 한경훈
  • 승인 2011.0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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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올 들어 141건 신원 확인해 과태료 부과
쓰레기 불법투기행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24일 제주시에 따르면 올 들어 현재까지 시 관내에서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불법 쓰레기 투기로 141건이 적발돼 각 10만씩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이는 그러나 투기한 쓰레기에서 신원 확인의 단서가 포착된 경우로 전체 불법쓰레기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불법쓰레기 투기자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70~80%에 이른다고 제주시는 설명했다.
인적사항을 알 수 있는 내용은 뺀 채 불법적으로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말이다. 실제로 제주시가 지난 3월 23~28일까지 동지역 클린하우스 172개소(전체의 17%)를 대상으로 쓰레기 배출실태를 조사한 결과 종량제봉투 평균 사용률은 81%로 분석됐다. 모 지역은 종량제봉투 사용률이 35%에 그쳐 불법쓰레기 배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투기 취약지를 중심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9시~11시까지 종량제 봉투 미사용 및 혼합배출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특히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에 대해서는 경고장을 부착하고 1주일간 수거하지 않고 있다.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 때문에 일반 비닐봉지에 담겨 버려진 쓰레기들이 수일 동안 방치되면서 클린하우스 앞을 지나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쓰레기 종량제봉투제가 아직도 정착되지 않고 있다”며 “불법 쓰레기 단속을 연중 강력하게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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