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연말에 발생했던 구제역은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고통을 받을 만큼 사회적인 문제가 된 바 있다. 정부는 구제역 차단을 위해 대대적인 방역과 살처분 등에 많은 인력과 비용을 쏟아 부었으며 이에 소요되는 사회적 비용은 결국 우리 모두의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은 빠르게 확산되어 시기를 놓치면 이와 같이 엄청난 사회적 비용을 수반하는 것으로 비단 구제역과 같은 질병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병폐 또한 이런 질병 바이러스와 별반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즉 부패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와 같아 한 사람이 부패하면 옆 사람에게도 거침없이 전염되는 중차대한 사회적 질병인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2010년도 우리나라의 국가청렴도는 178개국 중 39위로 선진국 수준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우리나라 경제규모(13~14위)에 비해서도 미흡하다고 한다. 또한 2010년도 부패인식 조사에서도 우리 국민의 54.1%가 공직사회가 부패 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 각종 비리사건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어 국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서도 공직사회 내부에선 내부혁신 및 제도개선 등 과거 소극적인 행정서비스에서 적극적이고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는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노력들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한 가지 실례로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청렴한 학교시설을 위한 "찾아가는 시설지원팀"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에서는 일선학교에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 인력의 부족으로 시설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감안하여, 2011년 30개교(초 23교, 중7교) 총 140억 9천 3백만 원의 사업을 대상으로 교육지원청 방문 및 현장방문 요청 시 공사 집행에 따른 절차·설계·감독·검사 등의 시설공사에 대한 검토뿐만 아니라, 위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및 대책을 지도하고 시설공사와 관련된 각종 법령 및 서류양식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지식이 부족한 일선 학교현장에서 설계내역서 작성 등 해당 시설공사에 대한 검토 과정을 거치지 못함으로써 종합감사 시 반복 지적되는 사례나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지 못했던 많은 문제점들이 개선될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찾아가는 시설지원팀”은 먼저 다가가는 적극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내부 고객에 대 한 만족도를 높이고 내부고객의 높은 만족도는 다시 외부 고객에 대한 품격 있는 서비스 제공의 단초를 제공할 것으로 이러한 작은 노력이 다 방면에서 이뤄질 때 우리가 바라는 맑은 세상은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 교육협력지원과 오 현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