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월드컵경기장 영화촬영지로 부상
16일 영화 ‘페이스메이커’ 촬영시작
16일 제주 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 마라톤을 주제로 한 영화 촬영이 진행돼 제주의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월드컵경기장이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영화배우 김명민씨와 안성기씨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페이스 메이커’ 촬영이 16일 제주 월드컵경기장 광장과 강창학구장에서 이뤄졌다.
마라톤에서 선수들의 기록향상을 위해 레이스 초반 앞서 나가는 역할을 하는 페이스메이커가 생애 처음 자신만을 위한 42.195km 꿈의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영화화한 것으로 마라톤 출발과 골인장면 등을 촬영했다.
촬영인원은 스텝포함 500여명이 참여해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서는 마라톤출발 및 골인장면, 강창학운동장(B구장) 트랙에서는 마라톤연습 장면이 촬영됐다.
제작사는 드림 캡쳐로 영화의 내용은 천재 마라토너 민윤기의 훈련파트너 페이스메이커 주만호가 자신이 윤기의 올림픽 우승을 위한 이용대상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완주를 결심한다. 평생 2인자였던 만호의 인생에서 다시 한번 전력 질주가 이뤄지고 윤기와의 레이스에서 진정한 승리를 거두게 된다는 내용이다.
한편,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은 2010년 유채꽃 국제걷기대회 등 10건의 행사에서 9만 9530명이 이용했고 올들어 제주 아시아 울트라대회 등 많은 행사가 이어지는 등 체육과 문화행사가 이어져 서귀포의 문화광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 하루 2~300명에 이르는 중국인 및 국내 관광객들이 찾아와 제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점차 자리를 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