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에 편승, 일본인 신혼관광객을 노려라.
제주도 관광당국이 한국관광공사 동경지사 및 오사카, 후쿠오카 제주홍보사무소 등을 활용, 일본 결혼식 실태를 조사한 자료를 토대로 '일본 신혼부부 잡기' 전략을 세웠다.
관광당국이 분석한 일본 결혼식 실태를 보면 시기는 6월이나 10.11월에 집중(1월,3월,8월,12월은 기피)하고 연령은 28세 전후로 약혼. 결혼. 피로연. 2차피로연 등 절차를 거친다.
보통 결혼식 영업을 하는 사찰이나 신사(神社)를 이용하며 호텔을 찾기도 하는 반면 비용은 무려 300~500만엔.
일본 결혼식은 신사에서 치르는 전통식과 현대식 등 두 번에 걸치는 탓에 과다한 비용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적지 않은 결혼식 비용으로 일본 젊은이들은 최근 소규모로 직계가족 중심의 결혼식 직후 해외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하와이, 미크로네시아, 오세아니아 등에서 전개되는 일본인 결혼식을 제주도로 유치하겠다는 것이 도 관광당국의 복안이다.
도 당국은 일본 NHK에서 방영예정인 올인드라마 열풍이 일 경우 내년 2월 준공예정인 올인성당을 최적의 결혼장소로 여기고 있다.
여기에 한류스타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공간 및 야외공연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일본 JTB여행사의 상품기획담당자 등 일본대형여행사 관계자 및 결혼이벤트회사 관계자 등을 초청, 팸투어를 실시키로 했다.
오창무 도 관광문화국장은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경우 상당한 수요가 예상된다"면서 "일본내 한류와 신혼관광객의 흐름을 고려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