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채' 집단 서식지 발견
'순채' 집단 서식지 발견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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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목시험소 증식ㆍ복원사업 추진

물부추와 함께 대표적인 수생 보호야생식물 중 하나인 순채가 도내 6개 지역에서 군락을 이룬 채 자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환경당국이 도내 순채자생지에 대한 조사를 펼친 결과, 산북지역은 김녕.선흘.동복.덕천 등에 산남지역은 하천. 신풍 등 2개 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자생지 대부분은 해발 300m 이하의 도내 동부지역 방목지나 그 인근의 연못으로 나타났다.
이 중 동복자생지가 약 1700㎡로 가장 큰 편이지만 거의 1000㎡ 이하의 소규모라는 특성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순채가 자라는 지역은 우마의 방목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곳으로 유기물이 풍부하고 적정한 수위가 유지되는 지형적 특성을 가졌다는 것이 환경당국의 설명이다.

도 환경당국은 "순채는 법정보호식물중 침수 또는 부엽하는 수생식물로 서식환경이 습지에 한정되고 제한적인 공간에 분포하면서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이러한 요인으로 국내에서도 전남, 충남, 경남 등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종으로 1속1종이라는 학술적 가치 외에 식용 및 약용으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도 수목시험소는 해당 군에 자생지에 대한 철저한 보호조치 요청과 함께 자생지별로 서식지외 보전사업 및 증식.복원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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