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명상여행단 제주서 마음의 평화 얻어...日단월드 회원 등 200여명 4-7일 명상프로그램 진행
일본 명상여행단이 제주를 찾아 지난 3월의 일본 대지진 참사로 지친 심신을 명상여행으로 치유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고 돌아갔다. 일본 명상여행단은 일본 단월드 임직원 및 회원 200여 명으로 4일부터 7일까지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서 심신 치유를 위한 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일본 대지진 참사를 애도하며 수백억원의 성금을 쾌척한 한국인들의 정신인 코리안 스피릿(Korean Spirit, 홍익정신)을 체험하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일본 명상여행단은 제주의 푸른 하늘과 바다, 숨겨진 비경 속에서 한국의 전통무예인 단무도 수련과 명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의 건강과 평화를 되찾았다. 특히 제주역사문화공원과 장생을 테마로 한 무병장수테마파크를 방문해 거지, 도둑, 대문이 없다는 제주의 ‘삼무(三無)정신’과 한민족의 평화철학인 코리안스피릿 등 역사와 문화를 체험했다.
서귀포 대평리를 찾은 일본 명상여행단은 군산오름 정상에서 대지진 참사로 고통 받았던 일본을 향해 치유를 위한 기원제를 올렸고, 하늘과 땅과 사람이 평화로운 삼합비경에서도 세계평화를 위한 평화명상을 실시했다.
또한 평화의 섬 제주도가 7대 경관에 선정되기를 바라며 7대경관 투표를 같이 하기도 했다.
모든 여정을 마친 日 교토 에끼마떼 센타의 카와이 신이치씨는 “전부터 제주에 오고 싶었는데, 이번 명상여행을 계기로 오게 됐다. 자연이 굉장히 아름답다”며 “어제 야외에서 단무도 명상 수련을 한 것이 정말 좋았다. 몸을 풀고 수련을 하니 몸도 좋아지고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쿄 오차노미즈 센터의 미오시 토오루씨는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한 명상여행으로 심신이 치유가 됐다”며 “특히 평화명상을 통해 한국의 정신 코리안 스피릿에 매우 공감했다. 앞으로 이 아름다운 제주도가 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명상기업 (주)단월드는 1997년 일본에 진출한 이래 지난 15년간 한국의 심신 수련법인 단학과 뇌교육, 명상을 교육하는 단월드 프랜차이즈 센터를 운영해 왔다. 현재 일본 단월드는 일본 최대의 요가명상 단체로 성장,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로부터 최남단 오키나와까지 센터 150여 개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 단월드에서 수련을 하는 현지 회원은 모두 7000 여 명에 이른다.
국내 단월드는 지난 4월초 일본 국민 구호지원금 1억 원의 성금을 마련했다. 이번 지원금은 단월드 1300여명 직원들이 2주일 동안 ‘1일1식’ 단식으로 모은 식비와 전국 360여 개 센터 회원들의 모금으로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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