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肯定)의 늪에 빠져보자
긍정(肯定)의 늪에 빠져보자
  • 박원철
  • 승인 2011.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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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肯定)이란 사전적 의미는, 사물에 대하여 그 존재방식을 있는 그대로 승인하는 것이라 쓰여 있다. 반대로 부정(否定)은 어떤 일이나 그러한 양태를 성립시키지 않게 하려는 의지라고 쓰여 있다, 필자가 아는 긍정의 일화 한 토막.
1975년 여름 어느 날. 박정희 대통령이 현대건설의 정주영 회장을 청와대로 급히 불렀다. “달러를 벌어들일 좋은 기회가 왔는데 일을 못하겠다는 작자들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중동에 다녀오시오. 만약 정 회장도 안 된다고 하면 포기 (抛棄)하지요”정 회장이 물었다."무슨 말씀이십니까?"
1973년도 석유파동으로 지금 중동국가들이 달러를 주체하지 못하면서 그 돈으로 여러 가지 사회 인프라를 건설하고 싶은데, 너무 더운 나라라 선뜻 일하겠다고 나서는 나라가 없는 모양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일할 의사가 있는지를 타진해 왔습니다. 관리들을 보냈더니 2주 만에 돌아와서 하는 말이 너무 더워서 낮에는 일을 할 수 없고, 건설공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물이 없어 공사를 할 수 없는 나라라는 겁니다.“그렇습니까.  오늘 당장 떠나겠습니다." 정 주영 회장은 5일 만에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 박정희 대통령을 뵈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하늘이 우리나라를 돕는 것 같습니다. 박 대통령이 물었다." 무슨 얘기요." "중동은 이 세상에서 건설공사 하기 제일 좋은 지역입니다." "1년12달 비가 오지 않으니 1년 내내 공사를 할 수 있고요." "또 뭐요." 건설에 필요한 모래, 자갈이 현장에 있으니 자재 조달이 쉽습니다. "물은" "그거야 어디서 실어오면 됩니다." "50도가 되는 더위는?" "천막을 치고 낮에는 자고, 밤에 일하면 됩니다."
박 대통령은 부저를 눌러 비서실장을 불렀다. 현대건설이 중동에 나가는데 정부가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도와줘.”정회장 말대로 한국 사람들은 낮에는 자고, 밤에는 횃불을 들고 일을 했다. 세계가 놀랐다. 달러가 부족했던 그 시절 30만 명의 일꾼들이 중동으로 몰려나갔고 보잉 747특별기편으로 달러를 싣고 들어왔다. 사막의 횃불은 긍정의 횃불이었다. 긍정(肯定)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만든다. 긍정적인 사람은 지뢰밭을 걸어도 산책길이지만, 부정적인 사람은 산책길을 걸어도 지뢰밭이다. 긍정적인 사람은 창의적이다, 안된다고 생각하면 어떤 아이디어도 나올 수 없다. 부정하면 불가능하고 긍정하면 가능하다
자 ~ 우리 모두 긍정의 늪에 빠져보자

제주시 정보화지원과장 박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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