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최고 농도 757㎍/㎥...역대 ‘4위’
최악의 ‘5월 황사’가 3일째 이어지면서 도민들이 야외활동에 불편을 겪었다. 3일 제주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1시를 기해 발효된 황사주의보가 이날까지 지속됐다.
제주에서 5월 중 황사특보가 발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사주의보는 황사로 인해 1시간 평균 미세먼지농도 40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특히 지난 2일 오후 11시 25분께 미세먼지농도가 757㎍/㎥까지 치솟는 등 이번에 짙은 황사가 제주를 덮쳤다. 이는 종전 5월 황사 중 미세먼지농도가 가장 높았던 2007년 5월 26일 밤 11시의 312㎍/㎥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계절을 통틀어서는 2002년 제주에서 황사농도 관측 이래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3일 오전 0시 731㎍/㎥이던 미세먼지농도는 점차 떨어져 오후 4시에는 200㎍/㎥로 낮아졌다.
이번 황사는 4일 새벽에 소산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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