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범 골로 앞섰지만 몰리나와 고명진에게 2골로 허용
제주가 서울과의 악연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제주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8라운드 FC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박현범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지만 후반 역전을 허용하며 1대 2로 패했다.
전반 36분께 제주 박현범이 이연호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왼발 대각선 슈팅으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제주가 1대 0으로 앞서는 순간이었다. 이 골로 제주는 서울을 더욱더 압박하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아쉽게 골을 보태지는 못했다.
제주의 첫 골 기쁨도 잠시, 서울은 후반 6분께 데얀과 몰리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데얀이 왼쪽 측면에서 중앙 쪽으로 내준 공을 몰리나가 달려들며 왼발로 골을 터트린 것.
동점골을 허용한 제주는 선수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섰지만 36분께 서울에게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문제의 발단은 데안이었다.
데얀이 수비수가 밀집된 상황에서 침투하는 고명진에게 공을 연결시켰고, 고명진은 침착하게 김호준까지 제치고 골문 안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
역전을 허용한 제주는 동점골을 넣기 위해 분전했지만 아쉽게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서울에게 역전패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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