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제주경제 전망 수정, 성장률은 4.3% 유지
도소매업 부진...고용사정 소폭 개선될 듯
올해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당초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어서 경제 정책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업 부진...고용사정 소폭 개선될 듯
한국은행 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최근 역내외 경제여건 변화 등을 감안해 올해 제주경제를 수정 전망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경기회복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 등으로 오름세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구제역 여파로 축산물 가격이 뛰고 유가 및 식품 관련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세 지속 등을 감안한 결과다.
올해 제주경제는 회복세를 지속, 견조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경제성장률(실질 GRDP 기준) 전망은 지난 12월 전망치인 4.3%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한국은행은 내다봤다.
농축수산업은 감귤 해거리 현상, 타지역 구제역 영향, 수산물의 경우 지난해 큰 폭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농축수산물 생산량이 모두 증가할 전망이다.
제조업은 음식료품을 중심으로 생산이 증가하겠으나, 건설업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관광산업의 경우 지난해 대폭 성장에 따른 반사효과로 증가율은 다소 낮아지겠으나 호조세를 지속할 전망이며, 도소매업은 물가오름세 확대 영향 등으로 다소 부진할 전망이다.
고용사정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 제주본부 관계자는 "고용사정은 지난해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 데다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서비스 부문의 취업자수 감소세 완화와 제조업 부문 생산증가 예상 등을 감안할 때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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