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가 복분자주의 원료로 전량 수매되는 것에 이어 고품질 돼지생산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등 활용도가 높아 감귤대체작물로서 더 큰 인기를 얻을 전망이다.
북제주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한국식품개발연구원이 전남 고창군의 한 양돈장에서 복분자박을 이용한 비육돼지를 사육한 결과 복분자박을 먹고 자란 돼지의 지방함량은 31.6%로 일반돼지 41.6%보다 10% 낮고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은 일반돼지 8.7%보다 12.1% 많은 20.8%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농기센터는 복분자술을 생산하고 있는 (주)한백당과 북군 한경면 조수리 양돈농가와 공동으로 돼지 60두를 대상으로 복분자박 10%를 함유한 사료를 급여했다.
현재까지 복분자박을 먹으면서 자란 돼지는 표피색이 일반돼지보다 더 붉고 윤이 났다.
또한 성장 및 증체율이 양호하면서 소화기능이 좋을 뿐 아니라 변의 냄새도 적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복분자주 추출과정에서 첨가되는 '포라셀'에 함유된 키토산 성분이 돼지의 호흡기 질환 등 환경에서 오는 각종 전염병 발생을 억제해 예방접종 횟수를 급격히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한편 복분자박이 함유된 사료을 먹은 돼지는 다음달 경 처음 출하되며 (주)한백당은 양돈재배농가에 복분자분을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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