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28일 성화봉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성화는 28일 오전 한라산 영실에서 채화돼 서귀포시 22개구간, 제주시 15개 구간 등 37개 구간으로 나눠 도전역을 돌게 된다. 37개 구간 중 23개구간은 114명의 주자에 의해 봉송되고 14개구간은 차량으로 봉송하게 된다.
1일째인 28일에는 영실~남원~표선~성산~구좌~조천~신제주~애월~한경~대정~서귀포동문로터리~서귀포시청 순으로 봉송되고, 서귀포시청에서 하루를 보낸 뒤 성화는 29일 오후 2시 서귀포시청에서 출발해 서문로터리~스모루~월드컵경기장으로 운반된다.
특히 이번 체전 성화 봉송에는 전체 마라분교생 3명과 분교장인 고숙이 교사가 영실 성화 채화 후 첫 주자로 나서게 된다.
개회식은 모두 4부로 구성되는데, 29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제1부는 ‘우리들의 꿈나무, 늘 푸른 제주’를 주제로 서귀포 풍물패 100여명이 참가하는 터닦기 공연을 시작으로 대정초등학교 118명과 성읍초등학교 20명의 학생들이 방과 후 학습으로 진행해 온 고무줄놀이를 변형한 밴드 점프, 허벅장단 공연, 제주도보디빌딩협회 소속 보디빌더와 피트니스 선수들이 건강미 넘치는 퍼포먼스, 도내 고교생과 대학생 15명이 펼지는 B-BOY 공연이 진행된다.
제2부에서는 도립 무용단 공연, 초청 가수 다비치의 체전 개최를 축하 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제3부 행사는 개회식 공식 행사와 더불어 등대의 기원으로 알려진 제주 고유의 문화유산 도대불을 소재로 한 성화 점화 및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제4부에서는 300여명의 학생과 다문화 가족이 참가해 제주 자연경관과 스포츠에 대한 상식을 묻는 OX 퀴즈가 준비된다.
대회 첫날인 29일 선수권부는 육상 등 10개 종목, 동호인부는 야구, 게이트볼 종목, 장애인부는 바둑 경기가 실시된다. 이틀째인 30일에는 선수권부 21개 종목, 동호인부 17개 종목, 장애인부 8개 종목이 치러진고, 대회 마지막날인 5월1일에는 선수권부 8개 종목, 동호인부 23개 종목, 장애인부 4개 종목의 경기가 열리게 된다.
폐회식은 개회식이 열렸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5월1일 오후 5시에 열린다.
폐회식에서는 높은 기량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 대한 시상과 차기년도 개최지로 대회기를 전달하면서 3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하게 된다.
■주목되는 경기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5년만에 트랙에서 110m 허들경기에서 3위를 기록한 여현수(오현고)와 체전사상 처음으로 남초부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오충영(제주시교육지원청) 선수가 출전하는 육상 트럭과 필드경기가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제91회 전국체전에서 자유형 400m에서 4분14초94로 한국신기록을 수립, 대회 4관왕에 빛나는 지예원(제주시 추자면) 선수가 출전하는 수영 경영부문도 볼 만하다. 지예원은 자유형 100m, 200m에서 도신기록에 도전한다.
이박에도 제주고는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도신기록 경신에 도전하고 고등부 축구 준결승전도 주목할 만 경기로 손꼽히고 있다. 이번 준결승전은 백호기청소년축구대회에서 33년만에 우승을 차지한 제주중앙고와 지난해 도민체전 우승팀인 오현고가 맞붙는다.
어머니와 자녀가 이번 대회 함께 출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인 고순실(모), 윤수진.윤지수(딸), 윤수혁(아들) 선수.
어머니인 고순실(제주시 삼양동) 선수는 역도 일반부에 +63kg급에 출전하고, 딸인 윤수진(제주여고), 지수(〃) 선수는 역도 여고부 +75kg급, -63kg급에 각각 출전하고 있다. 또한 아들인 윤수혁(귀일중) 선수는 근대 3종에 출사표를 던져놓은 상태다.
■부대행사
다양한 부대행사도 제주월드컵 경기장 광장에 마련된다.
한국만화가회 작가들이 마련하는 ‘캐리커쳐 그려주기’를 비롯해 도체육회 지원을 받아 한라대학 뷰티학과가 ‘뷰티체험관’을 운영하며, 유치원생 및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어린이 사생대회’ ‘1일 장애인 스포츠 체험 부스’‘닥종이 체험’‘세계 7개 자연경관 투표관’ 등이 설치된다.
이밖에도 ‘제주 관광과 기후변화’‘삼다수 홍보관’‘서귀포 명품브랜드 홍보관’ 등도 들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제주시와 서귀포시 새마을 부녀회에서는 대회 기간 중에 향토음식점을 개설해 먹거리 제공에 나선다.
28일 성화봉송 시작…29일 오후 3시 개회식 열려/어머니와 자녀 동시 출전 ‘화제’…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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