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동량은 '반비례'…4.4% 감소
도내 항만을 기점으로 한 여객선 이용자는 증가한 반면 물동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도내 항만을 기점으로 한 여객선 이용자는 모두 108만6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102만7016명에 비해 4.6% 증가했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연말까지 여객수송실적은 108만6000명에 이를 것으로 해수청은 추산하고 있다.
이로써 도내 항만 여객운송실적은 1999년 61만7711명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게 됐다.
반면 그동안 증가세를 보이던 항만을 통한 물동량은 감소로 돌아섰다. 올해 도내 항만의 물동량은 940만3000t(추정치)으로 전년 983만9000t에 비해 4.4% 감소했다.
이처럼 올해 항만 물동량이 감소한 것은 건설 등 경기침체에 따라 각종 원자재 반입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보면 모래 반입량은 올 들어 11월까지 176만2000t으로 전년동기 대비 231만9000t에 비해 24% 감소했다. 유류 및 비료 반입량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7.2%, 28% 감소한 92만3000과 3만6000t으로 집계됐다. 11월 누계 감귤.채소류의 물동량도 전년 같은 기간 47만4000t보다 23.8% 줄어든 36만1000t으로 집계됐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잡화의 물동량은 증가했다. 올 들어 11월까지 도내 항만을 통한 잡화 물동량은 모두 467만4000t으로 전년동기 대비 10.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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