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엽씨 시집 ‘몰입의 서쪽’ 펴내
한승엽씨 시집 ‘몰입의 서쪽’ 펴내
  • 고안석
  • 승인 2011.0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승엽씨가 시집 ‘몰입의 서쪽’을 펴냈다.
한 씨의 시집에는 모두 60여편의 작품이 수록돼 있다.
이를 15편씩 4부로 나눠 소개하고 있다.
테마로 나눌 경우 ▲1부는 제주도의 자연 ▲2부는 그런 자연 속에서 살아온 제주인들의 삶 ▲3부는 시인의 미의식과 세계관 ▲4부는 시인이 바라본 현실세계의 부조리에 대한 고발이다.
절반 이상이 자신의 고향을 제재로 삼고 있다.
지방 시인들이 갖고 있는 특징을 이 시집에서도 고스란히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그저 자신의 고향인 제주의 아름다움만을 묘사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제주의 역사를 은유화하고 현대화하고 있다.
한 씨는 책 머리말에서 “한 순간을 속였으니 전부라고 믿었던 그 죄가 너무 깊고 크다”면서 “무수한 밤, 소리없이 허물을 벗겨낼 때마다 홀연히 떠나버린 나를 생각한다. 다시 그리워지는 반성, 언제쯤 깡마른 씨앗이 되더라도 저 서정의 밭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라고 노래한다.
한 씨는 제주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제1회 제주신인문학상을 수상했고, 2006년 ‘문화예술’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해 다시 작품발표를 시작했다. ‘시올레’ 동인으로 활동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