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혼인 7.2% 늘고 이혼은 비슷...이혼율 전국 2위
초혼 男 32세 女 29.2세...男 재혼연령 제주만 낮아져
제주지역 남성과 외국여성과의 결혼 비중이 다른 시도보다 높아 다문화 가정이 꾸준히 늘고 있다. 초혼 男 32세 女 29.2세...男 재혼연령 제주만 낮아져
또 지난해 결혼은 크게 늘었지만 인구 1000명당 이혼 건수인 조이혼율도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았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결혼은 전년보다 7.2% 늘어난 반면 이혼은 0.2% 감소했다.
지난해 혼인의 증가는 '베이비붐 자녀세대'인 1979~1984년생이 26~31세로 결혼 적령기를 맞은 구조적 요인에 경기가 회복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혼인 건수는 3515건으로 전년보다 236건(7.2%)이 늘며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했다.
혼인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경기침체 영향에 따라 2008년과 2009년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혼인건수인 조혼인율은 6.2건으로 전년보다 0.4건이 늘었다. 전국 평균(6.5건)보다는 낮았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2세, 여성 29.2세로 전국 평균(남성 31.8세, 여성 28.9세)보다 높았다.
평균 재혼 연령은 남성의 경우 제주만 낮아졌다. 남성 44.5세, 여성 41.2세로 전국 평균(남성 46.1세, 여성 41.6세)보다 낮았다.
도내 남성과 외국 여성과의 혼인은 388건으로 전체 혼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전년보다 1.0% 증가했으며 전남(14.3%), 전북(11.1%)에 이어 세번째로 높았다.
반면, 도내 여성과 외국 남성과의 혼인은 72건으로 2.2%를 차지, 전국 평균(2.4%)보다 낮았다.
지난해 이혼은 1466건으로 전년(1469건)과 비슷했다.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인 조이혼율은 2.6건으로 인천(2.7건)에 이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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