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러곡 완벽하게 표현한 연주”
“말러곡 완벽하게 표현한 연주”
  • 고안석
  • 승인 201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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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향악단, 오케스트라 축제서 연주력 유감없이 과시/김정길 명예교수 <가곡 백록담><관악합주곡 축전서곡> 기증
올해로 23회째를 맞은 서울 예술의 전당(이사장 김장실)이 주최하는 오케스트라 축제가 전국 공립 교향악단과 유명 민간 오케스트라 등 모두 18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1일부터 20일까지 그동안 연마한 연주력을 유감없이 과시하고 있다.
이 축제에 참가하고 있는 제주도립 제주교향악단은 16일 저녁 8시부터 8시10분까지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이동호 상임지휘자와 연주 단원 102명, 호른 김영률 교수(서울대), 오보에 김형섭 서울시향수석, 바순 김충배, 클라리넷 김현곤 교수(한양대) 등 협연으로 모차르트 ‘목관 4중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과 말러 ‘교향곡 제 5번’ 등 두곡을 완벽하게 연주했다.
이번 도립 제주교향악단 연주회에는 재경 지역에 거주하는 제주도민과 전문 음악인과 음악애호가 등 2000여명(예술의 전당 비공식 집계)의 관객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김정길 전 서울대 명예교수, 유전식 한양대 교수, 서울대 바이올린 이경선 교수, 서울예술종합학교 클라리넷 이종욱 교수, 곽안나 천안대 교수, 김규현 음악평론가협회장, 문일근 음악평론가, 음악전문지인 ‘음악저널’의 남진 대표, ‘음악춘추’ 도창형 대표, 과천시향 김경희 지휘자 등 유명 음악인과 도립 제주예술단 운영위원들도 참여해 도립 제주교향악단 연주를 축하했다.
도립 제주교향악단 연주를 관람한 서울 유명 음악인들은 “누구도 어려워 도전치 않는 ‘말러 교향곡’ 연주도전 자체가 도립 제주 교향악단의 발전과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며 연주도 좋았다”“모처럼 한국에서 들어본 말러 교향 곡이였으며 완벽히 표현한 연주였다”“제주교향악단 연주에 이처럼 성황을 보이는 것은 연주력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라는 호의적인 평을 쏟아냈다.
제주 최초의 창작 오페라인 ‘백록담’을 작곡한 전 서울대 김정길 명예교수는 원로에도 불구하고 연주장을 찾아와 ‘가곡 백록담’과 ‘관악합주곡 축전서곡’을 오페라 백록담 원곡(저작권 등록 완료)에 이어 다시 제주에 기증, 끝없는 제주사랑을 보여줬다.
이로써 백록담 작품과 관련한 모든 육필 악보가 영원히 제주 품에 안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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