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소매점 판매 감소세.카드 구매 상승폭 축소
소비 증가세가 주춤거리고 있다. 관광 관련 산업은 호조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제조업이 개선조짐을 보이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의 2월 중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소비는 설 연휴의 기저효과 등으로 소비 관련 지표의 증가세가 약화됐다.
실제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감소했다. 1월 중 16.8% 증가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2월 신용카드 구매액은 1620억원으로 증가폭은 1월 18.4%에서 10.7%로 축소됐다.
자가용 승용차 등록대수도 519대에 그쳐, 전달(836대)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건설 부문은 건축착공면적은 증가했지만 건설수주액의 감소세가 확대되고 건축허가면적의 증가폭이 축소되는 등 회복세가 약화됐다.
3월 중 관광관련 산업은 내국인 단체관광객이 부진했으나 내국인 개별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운데 외국인관광객도 증가로 전환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갔다.
2월 중 농산물 출하액은 해거리 현상에 따른 노지감귤 출하량 감소와 설 연휴의 기저효과 등으로, 축산물 출하량은 전달 출하량 급증의 영향으로 도축대상물량이 줄어들면서 감소했다.
수산물의 경우 양식넙치 출하량의 소폭 증가에도 갈치 출하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출하량과 출하액이 모두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 생산의 감소폭이 축소되고 비금속광물 생산이 증가로 전환되면서 감소세가 완화되는 등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월 중 수출액은 기계류를 중심으로 소폭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화학공업제품, 농림수산물 등이 감소하면서 큰 폭으로 감소했다.
3월 중 고용사정은 농림어업과 건설업 부문의 취업자수 증가로 2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가 증가하는 등 나아지고 있다.
3월 중 소비자물가는 특성화 고등학교의 수업료 면제, 유치원.초등학교의 무상급식 실시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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