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 장애 사태 후유증 클 듯
농협 전산 장애 사태 후유증 클 듯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부분 복구, 일부 서비스 먹통…지연…항의
중앙회장 "고객 경제적 피해 적절한 절차 따라 보상"
농협의 전산 장애 사태가 사흘동안 이어져 고객들의 불만과 금융 거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후유증이 클 전망이다.

농협 전산장애가 14일로 3일째 계속된 가운데 농협이 이날 인터넷뱅킹과 자동화기기 서비스가 정상화됐다고 밝혔으나 거래폭주로 접속이 지연되고 일부 서비스가 제한됐다.

이에 따라 농협 고객들은 이날 오전까지도 금융거래에 상당한 차질을 빚은 것은 물론 직.간접적 손해를 감수해야 했으며 농협 지점에는 고객들의 항의와 문의가 빗발쳐 혼란이 계속됐다.

농협 측은 이날 오후 2시께까지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체크카드 거래에 대한 복구를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복구작업이 늦어져 카드 업무 등 금융거래 완전 정상화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고객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최원병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농협에서 발생한 전산 장애로 인해 3천만 농협고객에게 큰 불편을 드리게 된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농협의 전산장애로 인해 고객들께서 입은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보상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그러나 "소중한 고객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은 모두 정상이며, 전혀 피해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복구 상황에 대해 "14일 오후 5시 현재 일부 카드업무를 제외한 모든 대고객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모든 거래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모바일뱅킹, 스마트뱅킹 타행이체 수수료와 타행카드 거래 고객을 제외한 자동화기기 출금과 이체거래수수료도 17일까지 면제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