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역 종량제봉투 사용률, 최고 ‘93%’ 최저 ‘35%’
쓰레기배출 기초질서 준수에 대한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는 지난달 23~28일까지 동지역 클린하우스를 대상으로 시민들의 쓰레기 배출실태를 조사하고 그 결과를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9개 동지역에 설치된 클린하우스(1040개소) 중 172개소(17%)를 무작위로 선정, 쓰레기 배출시간대인 밤 9~12시에 집중 실시됐다.
조사 결과 종량제봉투 평균 사용률은 81%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일도1동이 94%로 가장 높았고, 봉개동이 35%로 가장 낮았다. 특히 종량제봉투 사용률이 60%대 이하인 동 지역이 5곳이나 돼 불법쓰레기 배출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활용품 분리배출 실태도 기대 이하였다. 이번에 ‘재활용품 배출율’은 72%로 조사됐다. 재활용품 분리수거함에 일반쓰레기가 섞인 비율이 평균 28%에 이른다는 말이다. 지역별 분리수거율은 건입동(84%)이 가장 높고, 도두동(53%)로 가장 낮았다.
재활용품 분리수거와 관련해 이번 조사에서는 박스를 접지 않고 배출함으로서 분리수거함 효율저하, 중간 수집인 등이 재활용품은 수거하고 나머지는 방치하면서 일반쓰레기 혼합배출 등 많은 문제점이 파악됐다.
제주시는 종량제봉투 사용 등이 아직도 정착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달 중에 불법 쓰레기 단속을 강력하게 실시하고, 내달부터는 규격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에 대해서는 수거 지연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불법쓰레기 배출에 대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재활용 쓰레기의 자원화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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