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536억.영업이익 17억...3분기 연속 흑자
제주항공(대표이사 김종철)이 올 1분기에 사상 최고의 영업 실적을 거뒀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항공의 올 1분기 매출은 535억원으로 작년 동기 317억원보다 6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지난해 -54억원에서 71억원 증가했으며, 경상이익은 27억원으로 작년 -69억원에서 96억원 늘었다.
지난해 하반기 흑자로 반전한 이후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 1월에는 1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2006년 6월5일 취항 이후 월간 실적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던 작년 8월 성수기의 188억보다 많았다.
제주항공은 "방콕 마닐라 세부 홍콩 등 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실적이 호황을 누리며 매출이 늘었다"며 " 국제선의 안정적인 시장 진입과 국내선의 지속적인 시장확대가 바탕이 됐다"고 밝혔다.
실제 1분기에 국내선에서 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반면 국제선에서는 306억원의 매출을 올려 국제선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했다.
1분기 전체수송객수는 6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2만3000명보다 25% 늘어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에 진행된 기종 단일화 작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이를 통해 재무구조가 안정된 이후 3분기 연속 이익을 실현했다”면서 “유가 상승세가 위협적이기는 하지만 올해 목표한 2114억원의 매출과 75억원의 영업이익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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