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인구 증가 불구, 행정적 대응은 '거북이'
캠핑인구 증가 불구, 행정적 대응은 '거북이'
  • 김종현
  • 승인 2011.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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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7시 휴양림 야영장 퇴장하라
부서진 데크 방치·데크 크기도 구식 그대로


육지부 오토 캠핑장의 이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13시에서 익일 13시까지로 돼 있었다. 실제 캠핑장이나 호텔 등 대부분의 숙박 휴양시설은 이용자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낮 12시 첵크 아웃이 일반적이다. 서귀포 휴양림 관계자는 여름철 이용객들이 몰릴 경우 다음 이용자들이 빨리 자리를 비워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퇴장시간을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름철이 아닌 동계에도 퇴장시간은 버젓이 늦어도 아침 9시까지로 돼있고, 일부 이른 아침부터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새벽부터 캠핑장 철수 준비를 요구해 ‘다시 찾고 싶지 않은 휴양림’을 만들고 있다.


야영장내 텐트를 설치하기위한 나무 데크도 휴양림측은 180개가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 확인결과 상당수 데크가 파손된 채 방치돼 어린아이들이 찔리거나 다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최근 새로 설치한 데크 크기 역시 가로 세로 3ⅿ짜리 밖에 없어 요즘 나오는 4인용 가족 텐트뿐만 아니라 앞에 작은 천막이 있는 2~3인용도 거의 설치하기 불가능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야영장은 직접 땅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데크를 두고 있지만 서귀포 휴양림 야영장의 경우 적당한 데크를 찾지 못한 야영객들이 땅에 텐트를 치면서 휴양림의 토양 등 자연환경을 해치고 있다. 또 데크에는 텐트의 줄을 고정시킬 장치가 필요한데도 상당수 데크에 고정장치가 없고 수평이 맞지 않는 기울어진 데크도 많아 고요한 자연을 찾아온 야영객들이 잠을 설치게 하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이 야영장 운영시간은 오후 18시에서 아침 07시까지. 휴양림측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아침 9시까지 시간을 연장해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에서 동료들과 함께 서귀포 자연휴양림을 찾은 김정훈씨(40, 잠실동)는 아침 7시 또는 9시에 휴양림에서 나가라는 규정에 대해 어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씨는 “지금까지 전국 각지의 휴양림을 돌고 있지만 아침 7시 퇴장하는 휴양림은 본적이 없다. 시민들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휴양림이 시민편의가 아니라 행정편의로 운영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육지부 오토 캠핑장의 이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13시에서 익일 13시까지로 돼 있었다. 실제 캠핑장이나 호텔 등 대부분의 숙박 휴양시설은 이용자들이 아침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이동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낮 12시 첵크 아웃이 일반적이다. 서귀포 휴양림 관계자는 여름철 이용객들이 몰릴 경우 다음 이용자들이 빨리 자리를 비워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퇴장시간을 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름철이 아닌 동계에도 퇴장시간은 버젓이 늦어도 아침 9시까지로 돼있고, 일부 이른 아침부터 캠핑장을 찾는 사람들을 위해 새벽부터 캠핑장 철수 준비를 요구해 ‘다시 찾고 싶지 않은 휴양림’을 만들고 있다.


야영장내 텐트를 설치하기위한 나무 데크도 휴양림측은 180개가 있다고 밝혔지만 현장 확인결과 상당수 데크가 파손된 채 방치돼 어린아이들이 찔리거나 다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최근 새로 설치한 데크 크기 역시 가로 세로 3ⅿ짜리 밖에 없어 요즘 나오는 4인용 가족 텐트뿐만 아니라 앞에 작은 천막이 있는 2~3인용도 거의 설치하기 불가능한 실정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야영장은 직접 땅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을 막기 위해 데크를 두고 있지만 서귀포 휴양림 야영장의 경우 적당한 데크를 찾지 못한 야영객들이 땅에 텐트를 치면서 휴양림의 토양 등 자연환경을 해치고 있다. 또 데크에는 텐트의 줄을 고정시킬 장치가 필요한데도 상당수 데크에 고정장치가 없고 수평이 맞지 않는 기울어진 데크도 많아 고요한 자연을 찾아온 야영객들이 잠을 설치게 하는 등 이용자들의 불편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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