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타리3660지구 제42차 지구대회 20.21일 개최...교육청 추천 111명 학생에게 희망 물품 전달
국제로타리 3660지구(총재 윤홍주)는 20일과 21일 이틀간 제주 그랜드호텔과 제주 중문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42차 지구대회를 개최한다. 이 지구대회에는 제주지역 55개 클럽 2739명, 부산지역 97개 클럽 3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회원보유 세계 4위인 국제로타리 3660지구는 이번 지구대회를 통해 제주지역 분구를 앞두고 결의를 다지는 행사다. 제주지역 분구 정식 선포는 21일 제주 국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행사때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단순한 지구대회가 아니다.
제주지역 불우학생 111명에게 5550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사랑의 봉사프로젝트 사업’이 진행된다.
이들은 제주도체육이 추천한 학생들로, 국제로타리 3660지구는 사전에 학생들이 희망하는 물품을 신청받았다. 생색내기식 지원이 아닌 수혜자가 정말 필요한 것들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필요한 물품도, 그에 얽힌 사연도 가지가지다.
한가지 사연을 소개한다.
종식(가명, 초등 4년)은 태어날 때부터 난치병 척추수막류를 앓고 있어 정기적으로 서울 소재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은 완치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앞으로 들어갈 치료비는 상상 이상이다. 또 배변장애가 있어 기저귀를 계속 차야하는 실정이다.
종식이 요청한 물품은 기저귀다. 기저귀는 종식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가장 필요한 물품이다. 국제로타리 3660지구는 종식에게 기저귀를 보내주기로 했다.
국제로타리 3660지구는 이런 지역민의 그늘진 모습을 보면서 비록 힘들지만 굳굳하게 살아가려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끈이 돼 주고 있다.
문종체 대회장은 “로타리클럽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봉사단체”라며 “인도주의적 봉사 프로그램과 교육 및 문화교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단체”라고 설명했다.
문 대회장은 이어 “이번 행사는 제주와 부산지역으로 한정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세계적으로 수많은 회원들이 제주로 이도, 그간의 활동상황 등을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회장은 “우리가 그간 가장 심혈을 기울린 사업은 폴리오 사업이다. 폴리오 사업은 소아마비 박멸처리를 위한 글로벌 캠페인으로, 회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로타리 클럽이 하는 일은
=로타리는 120만명의 사업, 전문직업 및 지역사회 리더들로 구성된 전세계적인 단체다. 현재 200여개국에 3만3000개 이상의 로타리클럽이 결성돼 있고, 정치적, 종교, 문화, 인종적 배경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로타리의 주요목적은 지역사회, 직장, 세계 곳곳에서의 봉사활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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