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세계 최대 시장 美 진출 재도전
감귤 세계 최대 시장 美 진출 재도전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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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감귤연합회, "10월 하순 1천t 목표"
국제 우수농산물인증 추진...정예 농가 육성
제주 감귤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다시 수출된다.

제주농협(본부장 김상오)과 제주감귤연합회(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 조합장)는 12일 제주 감귤 산업을 선진국 수준으로 육성하고 농산물 수입개방 확대에 따른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해 감귤의 미국 진출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 감귤은 2002년까지 미국에 수출됐다가 궤양병 발생으로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도 오렌지 중심의 감귤류에서 껍질을 벗기기 쉬운 만다린계 감귤이 소비증가 추세에 있어 이번 대미 감귤수출이 성사될 경우 제주감귤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농협과 감귤연합회는 오는 15일 서울에서 미국 한인청과협회와 MOU를 체결하고 10월 미국 신선농산물박람회에 참가하는 등 제주감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

빠르면 오는 10월 하순 올해산 감귤 1000t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수출 참여농가의 정예화를 통해 품질향상을 유도하고 미국 현지 여건에 맞는 병해충 방제 지도와 신선도 유지를 위한 수확 후 관리 기술을 접목, 시범 수출을 추진키로 했다.

참여 농가에게 대체 농약 구입에 드는 추가 비용을 지원하고 전량 농협이 유통처리한다는 계획이다.

농협은 수출에 앞서 최근 서귀포거점 산지유통센터(APC)에서 수출 참여 희망농가 50여명과 농· 감협 수출실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제 우수농산물인증(Global GAP)’ 제도를 설명하고 병해충 방제 요령을 교육했다.<사진>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Global-GAP 인증이 필수사항은 아니지만 농가의 선진화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인증 추진을 병행하고 있다.

제주감귤연합회 강희철 회장은 "제주감귤이 미국시장에 다시 진출할 수 있다면 제주감귤농가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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