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의 눈으로 본 작품세상”
“예술인의 눈으로 본 작품세상”
  • 고안석
  • 승인 201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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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여성문화센터, ‘예술인의 눈(eye)’ 기획 초대전 개최...선우경애, 배주형, 홍향미, 현혜정, 양창부씨 작품 전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소장 김영윤)는 8일부터 26일까지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젊은 예술인 5인을 초대, 작가의 시선으로 삶의 공간을 표현한 ‘예술인의 눈(eye)’ 기획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르와 표현방식이 각기 다른 4명의 여성작가 선우경애, 배주형, 홍향미, 현혜정씨와 1명의 남성작가인 양창부씨 작품이 내걸린다.
미술가들은 작품을 통해 자신의 느낌과 관점 및 세계관을 이야기하고, 관람객은 작가가 어떤 의도로 작품을 제작했는지와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고려하며 감상하기 때문에 그림을 '본다'라고 하지 않고 ‘읽는다’라고 표현한다.
작가의 재능은 손으로 표현하는 기능적 방식이 전부가 아닌 일상 속 평범한 삶의 모습 속에서 특별함을 통찰해 내는 눈(eye)의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예술인의 눈(eye)’展은 예술가의 눈(eye)으로 작품을 감상하고 새로운 시선에서 세상을 관찰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선우경애
=선우경애 작가의 작품은 19C 영국의 대표적인 풍속화가 컨스터블이 활동하던 시기의 관례적인 스케치 여행을 보는 듯, 작가는 원시적 도보를 통해 열심히 풍경을 연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는 풍경에서 보여주는 시각적 느낌을 ‘흔적’이라 표현하고 있다. 사진의 세계가 지배하는 시대에 작가는 오로지 ‘눈’과 ‘손’ 그리고 ‘머리’로 기록하고 있다.
■배주형
=배주형 작가의 작품은 자연 속 나뭇잎 사이로 비취는 빛의 간지럼이 느껴진다. 자연과 감상자가 하나됨을 보여주고 작품을 보다보면 어느 날 문득 곶자왈의 자연 속에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홍향미
=홍향미 작가는 빛을 이용해 사유의 세계를 넘나드는 매개체로 활용하고 있다. 원관념을 숨기고 대상의 속성만을 보여줌으로써 발랄함과 간결함을 보여주고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있다.
■현혜정
=현혜정 작가의 작품에서는 작가의 훔쳐보기가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관찰자적, 관조적 느낌의 자세로 이미지를 도식화해서 관객에게 다양한 색채와 시각으로 재미를 준다. 다소 직설적이기까지 해 보이는 생활화(生活畵) 작품들이다.
■양창부
=양창부 작가는 작품 속에서 제주의 자연을 따뜻한 시각으로 풀어내고 있다. 보는 이로 하여금 고요함과 고향을 사랑하는 작가의 애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돌의 경직성을 물을 통해 풀어내고, 이를 통해 돌에 생명력을 불어 넣었을 뿐만 아니라 재료 기법의 특성을 잘 살려 관람객과 소통하고 있다.
(문의=710-4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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