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신년의 회고와 새해의 소망
갑신년의 회고와 새해의 소망
  • 김계홍 논설위원
  • 승인 2004.12.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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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신년을 보내면서 회고를 하니 웰빙, 코드, 로드맵, 개혁 등 유해에 국제적으론 이라크테러전의 희생 속에서 주변국4강의 최고통치권에 무기가 실린 한 해이다. 언론에서 밝힌 10대 뉴스에서 보듯이 한국은 황우석 교수의 ‘인간배아복제’성공이나 배용준의 ‘욘사마’ 한류열풍을 빼고는 부정적인 내용들이다. 국보법문제, 예산심의 지연, 북핵문제 등이란 혼돈의 가장자리에 서있다.

 정치,사회,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수출2천 억불시대도래, 동해에 가스전의 개발로 첫 국산천연연료의 시대를 여는 기쁨 도 있었다. 반면 불황속에 청년실업의 양산, 저소득층의 증가로 ‘엥겔 계수와 지니계수’가 늘어나는 고통도 겪었다. 지역에서는 도지사의 선거부정으로 인한 보선을 겪으면서 동부지역의 태풍수해로 시련을 겪었다. 도민이 소득은 줄고 빚은 느는 어두운 그림자를 낳기도 하였다.

또한 약한 도세로 인하여 거론하기 싫은 몇 가지의 설음을 받은 것은 기억에 남는 서글은 해이기도하다. 특별자치도 추진은 소리만 요란하지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한 체 내년에 희망을 걸뿐이다. 그렇다고 이러한 문제로 주눅들지 말고 꿈과 미래를 갖고 ‘중도의 지혜’로 대처하는 용기가 요구된다.

                               가능성에 도전

 배용준이 ‘겨울연갗란 방송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우리에게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열도를 ‘욘 사마’ 한류열풍으로 달구고 있다. 한국이 일본인들에게서 대외 호감도가 제일 큰 나라로 평가를 받을 지경에 이르렀다. 예술의 힘이 위대함을 보여준 단면이다. 한독축구에서 전차군단을 이기는 가능성을 보였다. 제주도는 감귤문제에 있어 감귤유통명령이 전국확대로 기대이상의 효과를 비롯하여 기능성제품의 개발로 희새망을 보인 해이다.

일부 감귤선과장의 부실운영, 상도의를 어긴 상인, 타지역일부에서 단속부족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는데 감귤농가와 농,감협, 행정기관이 혼연일체가 된다면 감귤에 새로운 꿈을 영글수있다. 또한 친환경농업시대의 도전과 부상이다. 제주도의 청정이미지를 살린 유기농의 도전은 제주1차 산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라고 본다.

수 천년 갈고 엎은 토질을 살리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나 도전정신으로 하나로 단결하여 추진한다면 제주는 성공가능성이 어디보다도 크다는 전문가들이 판단이다. 우리보다 나쁜 기후와 토질을 가지고 모법농업국이 된 덴마크나 이스라엘은 가능성의 표본이 되고 있다. 아열대에 대비한 농업구조개편도 연구가 필요한 과제이다.

                          총체적인 대응

 세계는 WTO에 이은 FTA협상에 농민들은 애타고 있다. 이는 생산비나 품질에서 비교우위에서 뒤진 원인 때문이다. 농수산물가격에서 5-10배가 싼 외국농산물가격경쟁에서 뒤진 것이 주 요인이 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는 길은 국민전체가 공생의 인식 속에 소비지인 도시민이  자기의 뿌리는 농촌이란 공동운명체인식의 전제이다. 농업은 기능성 생산, 고품질 생산, 과학영농의 실천에 신토불이로 우리 것을 아끼는 데 하나가 되는 길을 확보해야한다.

 특히 제주도의 특성은 자력 갱생과 더불어 외부의 원심력에 의존해야하고 여기엔 자율성을 발휘하는 열린 마음이 요구되고있다. 그 수단으로 제주개발특별법에 의한 장ㆍ단기계획을 성실히 수립하여 국제무대를 상대로 내실 있게 실천하는 일이다. 이는 마치 제3공화국시절 최초의 울산공업단지개발과 같은 용기 있는 꿈과 도전정신이 필요하다.

지역개발도 제주ㆍ서귀포 중심에서 버려지는 동ㆍ서지대의 개발거점을 마련하는 큰 포석이 요구된다. 인구 100만 규모수용이 가능한 대 제주건설을 목표로 동서남북의 고른 개발을 과감하게 선행하여야한다. 행정계층구조도 이런 차원에서 접근되어야한다. 이쪽에 개발의 우선권을 부여해야한다. 도정이 최근 종교계의  초 종파적인 참여로 자비와 사랑, 기부풍토와 나눔의 선도이다.

종교계가 제주도의 병리현상에 공동책임의식을 갖고 행정을 지원하는 것은 아름다운 모습이다. 외자유치와 국제교류, 장의문화, 친환경농업과 음식문화에 본래적인 잠재력능력을 내재하고있다. 제주의 뉴프론티어정신을 종교지도자들이 설교나 설법을 통하여 선도하는 일이다.

지역자산을 잠식하는 자녀에 대한 과보호도 일대 경각을 일으키는 조처가 도민운동으로 일어나야 한다. 자녀대학교육의 자력원칙 바람을 부어 ‘가난한 부모’에서 ‘돈 있는 부모’로 탈바꿈을 하므로 노인문제해결의 토대에도 크게 기여하리라고 본다. 정유년 새해는 제주의 꿈을 한 거름 더 성취하고 화합전진하는 밝은 해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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