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감태’ 산업화 추진
제주시, ‘감태’ 산업화 추진
  • 한경훈
  • 승인 2011.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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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능성식품의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감태’가 도내 어업인들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제주시는 감태의 대량 생산체제 구축을 통한 산업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최근 기능성 제품 개발로 인해 제주산 감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수산자원관리법에 의해 그 채취가 금지되면서 일명 ‘풍태’(태풍 등에 떠밀려온 감태, 연간 250t 생산) 수집에 의존, 감태 자원의 안정적 확보 방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감태 양식을 통한 대량 생산을 구상하게 됐다. 내년부터 3년간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관내 연안어장 5개소 20ha에 대규모 감태 해조장을 조성, 연간 350t 규모의 감태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사업지구 선정 등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하고, 11월부터는 감태 종묘 생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제주시는 이 같은 감태 양식이 성공하면 2015년부터는 민간투자 사업으로 전환해 연간 1000t의 감태를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이 같은 규모로 감태를 생산할 경우 어민들이 300억원 정도의 소득효과를 거둘 것으로 제주시는 보고 있다.
특히 대규모 감태양식 시 연안어장에서의 바다숲 조성을 통한 마을어장의 생산력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도내․외 시험연구사업으로 축적된 감태 인공생산 기술력을 결집, 대규모 생산기반을 구축함으로서 연안어장의 생태계 복원은 물론 감태를 활용한 바이오산업도 뒷받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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