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BSI '84' 13p 상승...업황도 회복세
도내 기업들의 자금 사정이 조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본부장 박성준)가 도내 기업 174곳을 대상으로 3월 기업경기와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자금사정 BSI(기업경기실사지수, 71 → 84)는 매출 증가 등으로 내부자금사정이 개선되면서 전달보다 13p 상승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다.
업황BSI(61 → 79)는 관광객 증가세 회복 등의 영향으로 2월보다 18p 올랐다.
이는 업황BSI가 상당히 높았던 지난해 3월(79)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4월 업황 전망BSI(72 → 86)도 봄철 관광성수기에 대한 기대 심리 등으로 전월보다 14p 상승했다.
매출BSI(73 → 79)는 제조업(85 → 79)이 하락했음에도 비제조업(73 → 79)이 기타비제조업(67 → 85)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월보다 6p 상승했다.
도내 업체들은 내수부진(24%), 경쟁심화(19%), 원자재가격 상승(17%) 등을 주된 경영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은행제주본부 관계자는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내수부진과 관련된 애로사항이 전달보다 늘어난 가운데 도내 업체간 과당경쟁에 따른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기업의 비중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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