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청소년, 대참사 맞은 日청소년에 용기.희망 줘
제주 초중고 1000명의 학생들이 직접 쓴 1000통의 편지가 1000리를 10일동안 달려 일본 청소년 학생들에게 전해진다.
최근 대지진과 해일로 큰 피해를 입은 일본 청소년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고통을 함께 나누려는 의미에서다.
이 편지는 4일 오전 9시 신제주초 오유빈 학생이 제주도 초중고생을 대표해 낭독한 후 오전 10시 도교육청 앞마당을 출발해 서울로 향한다.
고대 해양탐험가 채바다 시인은 이 편지를 자전거에 싣고 1000길을 10일 동안 달려 13일 낮 12시 서울 세종대왕 동상 앞에 도착해 일본에 전달한다.
편지가 거치는 길은 오랜 세월 제주-전라도-충청도-경기도-서울을 잇는 옛길로, 유배와 영욕의 길에서 세계 일류 국가로 뻗어가는 도약의 길이다.
358년전 네덜란드 청년 하멜 일행이 제주에서 난파돼 서로 이송됐던 꿈의 길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