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탐라사진가협의회는 제주4.3 63주년을 맞아 북촌리와 동복리의 양민학살을 다룬 사진집 ‘가매기 모른 식게’를 발간했다.
이번 사진집은 탐라사진가협의회의 ‘사진으로 세상 읽기’ 세 번째 발간물이다.
‘가매기 모른 제사’를 직역하면 제사가 끝난 뒤 까마귀가 걸명(제사 끝에 잡귀에 주기 위해 음식을 조금씩 뗀 것)을 먹으러 오기도 전에 몰래 제사를 지낸다는 뜻이다.
회원들은 지난 1월21일 하루 북촌리와 동복리에서 열리는 ‘가매기 모른 제사’를 촬영했다.
이번 사진집에는 북촌리 4가구, 동복리 5가구의 제사 풍경이 실렸다.
사진집은 북촌리 4.3 유적지와 밤 풍경, 고만욱, 김석보, 윤인순, 이재정씨 댁과 동복리 4.3유적을 비롯해 밤 풍경과 김용택, 김장웅, 안봉조, 정춘면, 양만수씨댁 그리고 북촌리와 동복리 위령제 순으로 실고 있다.
탐라사진가협의회는 사진집에 실린 사진들 가운데 일부를 추려 6일까지 도문예회관 제2전시실에서 ‘가메가 모른 식게’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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