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성숙.산란기술 개발...45일 앞서 수정란 민간에 분양
인위적으로 전복의 조기 성숙을 유도해 산란시기를 앞당겨 연중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원장 강문수)은 지난해 12월부터 전복어미 700마리를 사육, 수온과 빛 조절을 통해 평년보다 한 달 반(45일) 앞당겨 종묘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이 같은 방법을 통해 확보한 수정란을 이날부터 도내 24개 전복양식업체들을 대상으로 분양에 나섰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전복 조기성숙을 위해 수조의 해수 온도를 자연 상태인 13∼14도보다 높은 17∼20도로 높이고, 형광등을 이용해 빛을 비추는 시간도 겨울철 일조시간보다 늘리는 방법을 동원했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이처럼 올해 인공수정란 생산시기를 단축함에 따라 오는 10∼11월에 2.5∼3㎝ 크기의 양식용 전복 종묘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은 이처럼 조기성숙 기술이 정착될 경우 올해 20억원의 조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전복은 한 번에 10만 마리 이상 수백만 마리까지 알을 낳는다.
강문수 제주도해양수산연구원장은 “이번 연구결과로 획득한 전복조기성숙기술을 세미나와 전문교육을 통해 어업인들 에게 기술을 전수, 제주가 전복종묘산업의 중추적 기능을 수행하는 곳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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