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유도시 구호만
국제자유도시 구호만
  • 김종현
  • 승인 2011.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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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전담 창구없는 국제자유도시 서귀포
거주 외국인 24명과 대화파트너 결연 급급

서귀포시가 외국인이 살기 좋은 서귀포시를 만들겠다고 밝혔지만 정작 시청 민원실에는 외국인을 전담해서 상담해줄 인력도 배치되지 않는 등 행정이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다.


2010년 말 현재 서귀포시에는 276명의 외국인이 등록돼 지난 2009년 1512명에 비해 276명이 늘어나는 등 갈수록 외국인이 늘고 있다. 이같은 숫자는 결혼 이민으로 귀화한 인원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귀화자와 외국인 관광객까지 감안하면 외국인의 서귀포 방문은 적지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시청 민원실에 외국인이 찾아올 경우 민원해결에 도움을 줄 창구나 전문 인력을 배치하지 않고 있다. 민원실 관계자는 “가족관계나 여권 문제로 찾아오는 외국인이 가끔 있지만 아직 많지 않아 전담 직원을 배치하지 않았다”며 “외국인을 상대하려면 영어나 일어 등 외국어 실력을 갖춰야 하는데 적합한 인력을 찾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육지부 일부 행정기관에서는 민원개선 차원에서 외국인 전담 요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서귀포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난 30일 서귀포시청사에서 거주외국인 24명과 시 산하 공무원과의 1:1대화파트너 결연을 주선했다. 시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이 거주하는 동안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어려운 점을 함께 고민하고 불편사항을 해소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전체 거주 외국인을 위한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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