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수능성적 2년 연속 전국 최고
제주 수능성적 2년 연속 전국 최고
  • 좌광일
  • 승인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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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영역 모두 1위...1등급 비율도 가장 높아

제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 ‘실력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30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2011학년도 대입 수능시험 성적 분석 결과 제주지역 고교의 표준점수 평균이 전 영역에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의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은 언어 105.3점, 수리가 106.9점, 수리나 106.1점, 외국어 105.7점으로 4개 영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표준점수 평균은 전체 수험생의 학력 수준을 알 수 있는 지표이다.

최상위권인 1등급 비율도 모든 영역에서 기준 비율(일반계반 재학생 전체의 1등급 비율)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어를 제외한 전 영역의 1등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언어와 수리가, 수리나 영역은 1등급 비율이 각각 6.2%, 5.2%, 5.3%로 1위, 외국어 영역은 4.5%로 서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등급 비율도 전 영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2등급 비율이 높다는 것은 상위권 학생층이 그만큼 두텁다는 얘기다.

반면 하위권인 8~9등급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는 지난해 공개된 수능 성적에서도 표준점수 평균이 4개 영역 모두 1위를 차지해 전국 최고의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성적은 다른 시.도에 비해 사설교육기관이 적고 입시정보가 부족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가운데 나온 결과물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과 자기주도적 학습, 고교신입생 예비교실 운영, 독서.논술.토론 교육 강화 등이 한몫했다는 평가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열악한 교육환경에도 불구하고 내실 있는 공교육을 통해 전국 최우수 실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일선 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돼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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