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다프라자제주, 씨월드고속훼리와 뱃길 관광상품 개발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일본인관광객 수요가 감소하자 호텔업계가 다양한 관광상품을 내놓으며 내국인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은 다음달 1일 씨월드 고속훼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급크루즈와 특급호텔이라는 신개념 상품 개발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올 들어 선박을 이용해 제주로 여행하는 관광객이 30% 가량 증가하는 등 뱃길 관광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은 "제주항에서 차량으로 5분거리에 위치한 제주시 특급호텔로서 입지적인 면을 적절히 활용해 호텔 관광상품 다양화를 통해 관광객 증대를 위해 업무제휴를 맺는다"고 설명했다.
씨월드 고속훼리㈜는 여객 정원 1935명 수용 규모의 고급 크루즈호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주~목포간 정규노선을 운항 중에 있다.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투숙객은 씨월드 고속훼리에서 운항 중인 모든 선박에 최대 30%까지 이용 할인 특전을 제공받는다.
씨월드고속훼리 선박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도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의 객실과 식음료 시설 이용 시 이용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은 코레일과 고속훼리, 호텔을 묶어 내륙~바다~제주를 잇는 관광상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 관계자는 "일본인관광객 수요가 줄어 내국인관광객을 제주로 흡수하기 위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할 계획"이라며 "제주를 찾는 관광수요가 대부분 항공기를 이용한 고객에 의존해 운영되는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선박을 이용한 관광객이 보다 오랫동안 제주에 머물 수 있도록 해운사와 공동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그랜드호텔도 오라골프장과 연계한 내국인 골프여행과 세미나 상품 개발에 나서는 등 호텔 업계가 위축된 일본인 여행 수요를 대체할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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