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보조금 줄줄 샌다
행사 보조금 줄줄 샌다
  • 한경훈
  • 승인 201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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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경, 수산인대회 관련 단체 회장 등 5명 입건
물품대금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행사 보조금 빼돌린 도내 수산업 비영리단체 임원 등 5명이 적발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가짜 서류를 꾸며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업무상 횡령 등)로 모 비영리단체 회장 이모(53)씨 등 5명을 입건, 조사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 씨 등은 2009년 제주에서 개최된 전국수산인대회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2억원)와 제주도(2억9000만원)로부터 총 4억9000만원의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물품대금을 부풀리는 등의 방법으로 이 가운데 1억4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이들은 광주시 소재 B기획사 대표 최모(44)씨 등 6명으로부터 애드벌룬 등 행사 물품을 구입하면서 물품단가를 부풀린 세금계산서를 받고 보조금을 정상 집행하는 것처럼 하고 그 차액 5100만원을 되돌려 받아 단체 공동기금으로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보조금 5300만원 상당을 식비 및 항공료 등 용도 외로 사용한 후 부풀린 세금계산서를 첨부해 허위로 정산보고하고 이를 횡령하거나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해경은 이들의 횡령금 4000만원이 들어있는 정기예금 통장을 압수하는 한편 보조금 개인적 착복 여부 및 추가 관련자가 더 있는 지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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