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과 27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제13회 제주도생활체육회장기 야구대회(오름리그)가 23개팀 69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막됐다.
개막전 경기로 펼쳐진 서우봉이글스팀과 돌풍팀간의 경기에서 서우봉이글스팀은 지난해 바람리그에서 오름리그로 동반 승진한 돌풍팀을 맞아 16대 7로 5회 콜드게임승을 거두며 첫 승을 신고했다.
올해 버팔로즈팀에서 이적한 송상훈 선수는 5타석 2타수 2안타 1홈런, 3볼넷으로 출루율 100%를 기록하며 혼자서 4득점 2타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송상훈 선수는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허재봉 선수와 함께 서우봉이글스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름리그 5번째로 벌어진 한반도팀과 탐라팀간의 경기에서 대기록이 작성됐다.
탐라팀이 선발 전원 안타, 전원득점, 전원타점을 올린 것. 이 기록은 13년 제주도 야구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전국야구연합회 규칙제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광문 야구연합회장은 공인화 작업을 거쳐 전국 최초인지 확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5번타자 현정학 선수와 7번타자 마영욱 선수가 도루를 기록했다면 전원 도루까지 기록하는 진기록을 세울 기회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5번타자 현정학 선수는 3안타(2루타 2개 포함) 4타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오름리그 마지막 경기인 사임당어린이집팀과 템플러팀간의 경기에서 사임당어린이집팀 이중학 투수가 7회까지 완투하며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기염을 토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이중학 선수는 1자책점(5실점)을 내주며 방어율 1.00을 기록, 오름리그 방어율왕을 미리 예약하기도 했다. 이중학 선수의 완투와 김영배 선수의 타격(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에 힘입어 사임당어린이집팀이 10대 5로 승리했다.
27일 오후 3시30분부터 치러진 바람리그 이틀째 경기에서 루키스팀과 운동사마팀이 각각 승리를 했다.
올해 첫 경기를 치룬 KBS 노라보카 야구팀은 루키스팀에 7대 17로 패하기는 했지만 이영재 아나운서와 김익태 기자를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탐라팀, 선발 전원 안타.전원득점.전원타점 진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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