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청 지하주차장 사각지대
서귀포시청 지하주차장 사각지대
  • 김종현
  • 승인 2011.0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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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청사 주차장 CCTV 사각지대
교체연한 초과, 설치대수도 파악못해

서귀포시청 1청사 지하 주차장에 설치된 CCTV가 교체시기를 지난가운데 화면 판독이 거의 불가능해 무용지물이 되고있다. 이에 따라 각종 사고와 범죄 우려를 낳고 있으나 서귀포는 설치대수마저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귀포시청 1청사에는 모두 40대의 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이가운데 지하주차장에는 지하 1층과 2층에 각각 5대씩 모두 10대의 카메라가 있다. 하지만 서귀포시는 지하에 각각 4대씩 8대의 카메라가 있다고 밝혔다가 뒤늦게 숫자를 수정하는 등 주먹구구식으로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관리가 허술한 가운데 지난 25일에는 청사 지하주차장에 주차한 차량이 먹다남은 라면용기와 국물 등 각종 오물로 범벅된 채 발견됐다. CCTV 확인 결과, 전날 학생 8명이 달아나는 장면은 확인했지만 증거가 될 화면과 정확한 신원확인은 불가능했다.
이밖에 지하주차장 주차 차량이 긁히거나 파손되는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CCTV가 진출입로 방향에만 설치되고 회전 카메라가 없어 사고가 나도 속수무책인 실정이다.

 
지난 2003년에 설치된 이곳 CCTV는 5년이 지나 교체가 필요하지만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8년째 사용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4000만원 정도의 예산이면 청사내 폐쇄회로 카메라를 화질과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 교체할수 있을 것으로 보고 몇 년전부터 예산 신청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예산을 확보한다 해도 올 연말 서귀포 통합관제 시스템이 시범운영되는 시기에 맞춰 지하 주차장 CCTV도 일괄적으로 교체하기로 방향을 정해 주차장 사각지대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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