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첫 제주기점 국제선 정기편 개설
제주항공, 첫 제주기점 국제선 정기편 개설
  • 임성준 기자
  • 승인 2011.0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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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제주~오사카 취항...국내선도 증편
제주항공이 제주 기점 첫 국제선 정기편을 띄운다.

제주항공 김종철 사장은 24일 더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역대 최고인 1575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정하고, 이를 발판으로 제주 기점 국제노선을 개설키로 했다"며 "여름 성수기 이전인 오는 6월 중순 이후 제주와 오사카를 잇는 정기노선에 취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제주출신 재일교포가 가장 많은 오사카가 안정적인 수요 확보가 가능한 도시라고 판단해 정기노선 후보도시로 확정했다"며 "운임은 기존 항공사보다 20~30% 저렴하게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또 중국 노선 개설을 전략적으로 검토하고, 2013년 이후에는 중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또 항공기가 추가 투입되는 6월부터 제주기점 국내선을 증편한다.

김 사장은 "하계운항기간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횟수를 기존 4회에서 3회로 줄인 청주노선과 함께 에어부산이 감편을 고려하고 있는 부산 노선 등에서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기단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올 상반기와 하반기 각 1대씩 모두 2대의 보잉 737-80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고, 2013년부터는 미국 보잉사에 신규 제작을 주문한 항공기 6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한다.

제주항공은 신규노선 개설, 기단 확대와 기존노선 증편 등을 통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2015년에는 510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이번 제주기점 국제선 개설과 함께 제주지역 장학사업도 본격화 하기로 했다.

4월부터 애경그룹이 운영하고 있는 재단법인 애경복지재단을 통해 제주지역 다문화가정을 포함해 초등학생과 중학생 10명을 선발, 학생 1인당 매월 10만원씩 연 12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도약을 위한 기반 재정립의 해'인 올해, '동북아 LCC 대표주자'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일본 노선을 확대하고 동북아 최고 노선으로 꼽히는 홍콩노선에서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라며 "현재 계획하고 있는 제주~오사카 노선 개설도 이 같은 중기목표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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