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형 고교가 한 곳도 없는 제주지역에 2012학년도부터 자율형 공립고(자공고)가 생길 것인 지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신청한 서귀포여고에 대한 심의를 거쳐 교육과학기술부에 자율형 공립고 대상학교로 추천했다고 23일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는 일반 공립 고교보다 운영의 자율성이 크게 확대된 학교유형으로 교육과정을 특성화.다양화할 수 있다.
2009년부터 자율형 공립고를 지정해 온 교과부는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없는 시.도에는 자공고를 지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지난해까지 자사고가 없는 제주에는 자공고를 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교과부가 올해부터 시ㆍ도간 교육격차를 없애고 공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자사고가 없는 시.도에도 자공고를 지정할 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면서 경남에도 자공고가 개교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다.
서귀포여고는 교과부의 심의를 통과하면 도내 학교 가운데 처음으로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면 학교교육과정 개발비와 교원 연수비 등으로 매년 2억원씩 모두 10억원이 5년간 지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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