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주시에 따르면 23일 구좌읍 김녕리 소재 속칭 ‘목지어장’(동복~김녕 해안도로)에서 ‘야간 횃불 바릇잡이’ 행사가 개최된다.
김녕어촌계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어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으로 2009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제주도 방언인 바릇잡이는 얕은 바닷가를 돌며 소라와 보말, 미역 등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으로 특히 제주에서는 낙지와 보말과 같은 야행성 해산물을 잡기 위해 횃불을 이용한 야간 바릇잡이가 행해져 왔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즉석 노래경연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오후 4~6시 톳어장 개방 및 바닷가 보물찾기가 진행되고, 이어 본행사인 횃불 바릇잡이가 오후 7시 10분부터 8시 30분까지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해녀 향토음식점, 톳 및 미역 등 수산물 시식코너 등이 운영된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제주의 싱그러운 봄 내움을 만끽하며 전통 어로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드문 기회”라며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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