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 제공 여성 4명도...성매수 용의자 35명도 계속 수사
성을 매수한 남성과 성을 판 여성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돼 입건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21일 성매매 알선 전단지를 통해 성을 사는 행위를 한 남성 25명과 이들에게 성을 파는 행위를 한 여성 4명 등 모두 29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남성들은 지난 해 12월13일부터 같은 달 27일 사이에 제주시 연동 유흥가 일대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된 성매매 알선 전단지를 보고 숙박업소 등지에서 휴대폰으로 연락해 찾아 온 여성에게 1회당 15만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하고 성매매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조사 결과 성을 매수한 남성 80% 이상이 다른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이었고,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0%로 가장 많았으며, 자영업자 20%, 유흥업소 종사자 16%, 무직 등이 24%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방청 1319팀은 이에 앞서 지난 1월3일 성매매 전단지 배포 총책 이 모 씨(39)를 검거해 구속한 바 있다.
경찰은 이 씨로부터 압수한 성매매 알선 영업장부를 면밀히 검토한 후 통신 수사를 통해 피의자를 특정한 후 자진 출석토록 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 영업장부에 나타난 또 다른 성매수 용의자 35명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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