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93척 21만명 이용, 전년比 59% 늘어
전국 네번째 규모...안전.편의.서비스 기준 등 필요
낚시어선 이용객이 급증, '즐기는 어업'이 자리잡고 있다. 전국 네번째 규모...안전.편의.서비스 기준 등 필요
21일 농림수산식품부의 '2010년 낚시어선업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낚시어선 이용객은 21만5360명으로 전년(13만5412명)보다 59.0%(7만9948명)나 늘었다.
낚시어선업 신고 척수는 193척으로 오히려 전년보다 6척이 줄었음에도 이용객은 급증했다.
지난해 낚시어선 이용객은 2005년 9만1000여명보다 135%나 증가했다.
반면, 낚시어선은 2005년 263척에서 193척으로 70척(26.6%) 감소했다.
도내 낚시어선 이용객은 충남(42만여명), 전남(41만여명), 경남(32만여명)에 이어 네번째로 많
아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다.
1996년 도입된 낚시어선 제도는 어업인들이 어한기에 10t 미만의 어선을 이용해 승객을 낚시장소로 운송하거나 특정 낚시포인트로 이동, 선상에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어업 외 소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낚시어선을 이용한 전체 승객은 225만명이며 전체 수입은 1161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에 견줘 승객수는 15만명 준 것이나 수입액은 12% 늘어난 것이다. 어선 한척당 평균 2800만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 소득 증대와 주 5일제 확대 등 여가 환경 개선과 함께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는 체험 어장과 함께 대표적인 어촌의 서비스 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민들의 어업 의존도(2009년 47%)가 감소.정체하는 상황에서 '즐기는 어업'의 중요성이 확대되는 만큼 낚시객 안전과 편의, 서비스 기준 등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어산업의 발전과 서비스 선진화를 위한 다양한 육성.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올해 6월께 중장기 산업 발전 전략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유어산업 육성.지원의 법률적 근거 마련을 위한 '낚시 관리 및 육성법'이 지난 9일 공포돼 내년 9월 시행을 앞두고 낚시 서비스 선진화 및 산업 발전을 위한 T/F팀이 구성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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