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머리당 영등굿 송별제 열렸다
칠머리당 영등굿 송별제 열렸다
  • 고안석
  • 승인 2011.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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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9시 건입동 사라봉 입구 칠머리당
서북계절풍을 몰고 오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을 보내는 ‘칠머리당 영등굿 송별제’가 18일(음2월1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제주시 건입동 사라봉 입구 칠머리당에서 마을주민과 관광객 3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1980년 11월 17일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돼 전승, 보호돼 오다 2009년 9월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러 당굿 가운데 하나이지만 영등신을 당신(堂神)으로 모신 마을 성소(聖所)에서 치러지는 굿으로 어부와 해녀의 해상안전과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굿이다.
영등굿은 초감제→본향듦→요왕맞이→씨드림 씨점→영감놀이→배방선으로 진행되며, 제주지역에서는 가장 규모가 있는 ‘영등굿’을 완성하고 있다.
영등굿의 기원은 정확히 할 수 없으나 제주도에서만 뚜렷하게 남아 있는 당굿으로 지금도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곳곳에서 세대적으로 전승되고 있다.
2009년 세계무형문화유산이 등재된 이후 제주칠머리당 영등굿 보존활용계획을 수립하고, 세계무형문화유산 1주년 기념행사 이외에 제주칠머리당 영등굿에 대한 가이드북(5개 언어)을 만들어 외국인 200만 관광객들을 대한 제주민속문화의 홍보자료로 활용을 위해 공항, 웰컴센터, 박물관 등에서 배포했다.
제주칠머리당에 대한 홍보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24분짜리 영상물을 제작, 제주자연사박물관 상설 상영을 시작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모일 수 있는 곳을 중심으로 한 상영 계획이 잡혀있다.
지난 12월과 1월에는 영화문화예술센터(구, 코리아극장)에서 시범적으로 칠머리당 영등굿 공연을 실시했는데,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이에 상설 공연 운영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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